[사진=이랜드킴스클럽]
[사진=이랜드킴스클럽]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이랜드리테일이 실험적으로 선보였던 신개념 편의점 브랜드 ‘킴스편의점’의 가맹사업을 철수한다.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결합한 새로운 유통 모델로 주목을 받았으나, 파일럿 성격의 테스트에 그치고 본격적인 확산은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취소 현황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의 대형마트 운영법인 ‘이랜드킴스클럽’은 지난달 13일 서울시에 ‘킴스편의점’ 가맹사업 등록을 자진 취소했다. 이에 따라 가맹점주 모집과 프랜차이즈 확장 계획은 공식적으로 철회된 셈이다.

이랜드는 2023년 6월 서울 봉천동에 1호점을 오픈하며 ‘킴스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 기존 편의점과 달리 담배를 판매하지 않고, 신선식품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 업종 등록을 편의점으로 해 주말 의무휴업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 SSM 규제를 회피하는 구조였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철수 결정에 대해 “해당 사업은 처음부터 파일럿 테스트의 성격이었다”며 “본업에 집중하자는 내부 판단에 따라 가맹 확장을 중단하고 등록도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킴스편의점’은 신정점, 신촌점, 염창점 등 서울 내 3개 점포만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초기 오픈했던 봉천점과 도곡점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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