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총 728조원 규모의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진행한다.

이번 연설은 지난 6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연설 이후 두 번째로, 내년도 본예산 방향과 국회 통과를 위한 여야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의 첫 본예산안은 올해보다 54조7000억원(8.1%) 늘어난 728조원으로 편성됐다. 핵심은 ‘AI 초혁신경제’와 ‘포용 성장’이다.

인공지능 대전환에만 10조1000억원을 포함해 총 72조원을 투입하고, 지방 성장 거점 구축(29조2000억원)을 포함한 포용 성장 분야에는 175조원을 배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 대통령은 “미래 성장엔진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이 곧 국가 경쟁력”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특히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등과의 연쇄 회담을 통해 확보한 AI 인프라·기술·인재 협력 기반을 언급하며, ‘AI 3대 강국’ 구상 실현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설에서는 이러한 외교·경제적 성과를 예산 기조와 연계해 설명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아세안·APEC 정상회의 등 ‘슈퍼 외교주간’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번 시정연설을 기점으로 민생과 경제 중심의 국정 행보에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