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해 ‘지각 논란’이 일었으나, 외교부는 “중국 차량행렬은 후임 의장국에 대한 예우상 뒤에 도착할 예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세션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을 직접 영접했다.
입장 순서는 영어 알파벳 역순으로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를 시작으로 베트남, 미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원래 시 주석은 마지막에서 다섯 번째, 홍콩과 칠레 대표 사이에 입장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순서가 어긋나면서 칠레 대통령과 UAE 왕세자가 먼저 입장했다.
예정 시각은 오전 10시였으나 시 주석은 약 15분 늦게 회의장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이 회의장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시 주석을 맞이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20여 개 회원국과 초청국 차량행렬 운영 과정에서 약간의 시차가 있었을 뿐, 회의는 계획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2026년 APEC 정상회의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으로, 시 주석은 이번 경주 회의 폐막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차기 의장직을 공식 인계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