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202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6일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으로 막을 올린다. 두 팀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차전을 치르고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권을 놓고 정면 승부에 나선다.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한 삼성은 안방 이점과 전력 우위를 앞세워 시리즈 조기 종료를 노린다. WC 제도가 도입된 2015년 이후 5위 팀이 4위를 꺾은 사례는 단 한 차례뿐이다.
지난해 KT가 두산을 상대로 2승을 거둬 준PO에 진출한 것이 유일하다. 삼성은 1승 또는 무승부만 거둬도 준PO 티켓을 확보하며, 1·2차전 모두 홈에서 열린다.
삼성은 체력적 여유도 충분하다. 지난달 30일 4위를 확정한 뒤 휴식을 취했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선수 기용 폭을 넓혔다.
반면 NC는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가며 1선발 라일리 톰슨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삼성은 9승 7패로 우위다.
공격력 역시 삼성의 강점이다. 홈런 161개, OPS 0.780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고, 타율(0.271)도 2위에 올랐다.
르윈 디아즈(50홈런·158타점)를 필두로 구자욱(타율 0.319·96타점), 김영웅(홈런 22개), 김성윤(타율 0.331) 등이 중심 타선을 구성한다. 1차전 선발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로, 그는 NC 상대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반면 NC는 막판 9연승 상승세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9월 21일 KIA전부터 10월 4일 SSG전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가을야구 막차에 올랐다. 1차전 선발은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맡는다.
상무에서 복귀 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NC는 두 경기 모두 이겨야만 준PO에 진출할 수 있다.
이번 WC 결정전 결과에 따라 SSG 랜더스와의 준PO 대진이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