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사장단 회의 진행

[스페셜경제=이하림 기자]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GS그룹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 이어 동남아는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으로 꼽힌다.


GS는 지난 2011년 중국 칭다오를 시작으로 해외에서 매년 한 차례씩 사장단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모였다. 지난 15~16일 이틀간 GS 최고경영자(CEO)들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관해 GS 관계자는 “올해 사장단회의 개최지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선택된 것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가 중국에 이어 새롭게 주목받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어 최근의 시장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GS가 펼치고 있는 기존 사업 점검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냄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의 연간 무역액이 지난해 기준 247억 달러에 이르는 10대 교역 상대국이다. 뿐만 아니라 약 2억5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으로서 동남아 중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연간 5%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신흥성장국가MINTs, 멕시코·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터키)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기존 자원개발 중심에서 벗어나 최근 제조 및 서비스 분야에서 고성장하고 있으며 중산층의 소득향상과 한류 활용에 따른 내수 시장 공략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에너지.유통.건설이 주력인 GS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인도네시아가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것에 GS CEO들은 모두 같은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의 슈퍼마켓 진출, GS건설의 대형 쇼핑센터 건설 등에 박차를 가하기로 입을 모았다.
또한 GS칼텍스는 인도의 윤활유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GS에너지는 캄보디아 등 동남아 유전개발사업에 속도를 높이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 GS에너지 나완배 부회장, GS건설 허명수 부회장, GS홈쇼핑 허태수 사장, GS E&R 하영봉 사장, GS EPS 이완경 사장, GS글로벌 정택근 사장, GS파워 손영기 사장, GS건설 임병용 사장 등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허창수 GS 회장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협력포럼과 일정이 겹쳐 자리하지 못했다.
대신 허 회장은 사장단에 “동남아 시장에 적극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해 나갈 토대를 마련해달라” 당부했다. 또 “생소한 환경에서 사업을 하려면 어려움도 크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기회 또한 많다고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끈기 있게 접근해야 한다”며 “현지 진출 국가와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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