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직 창업주 당시 부터 대대로 천주교 이어져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대대로 천주교 집안인 두산가에서 자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오는 16일 열리는 서울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에 참석할 전망이다.


박 회장은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맞아 미사 참여의지를 강력하게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국내 기업 중 천주교 가문으로 유명하다. 박 회장의 할아버지인 고 박승직 창업주 때부터 천주교가 이어져 왔다. 박 회장의 부친 고 박두병 전 두산그룹 회장도 천주교 신자였다.


박용만 회장의 세례명은 ‘실바노’로 박 회장은 종종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보에 글을 기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할 때에는 명동성당을 찾아 가장 앞자리에 앉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신앙심이 깊다는 후문이다.


한편 박 회장은 최근 교황방한 후원금 10억을 기부했다. 지난달에는 명동성당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축하 음악회에 차남 박재원씨와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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