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5% 넘게 줄어

[스페셜경제=진창범 기자]두산중공업의 투자액이 감소하면서 두산그룹 1분기 투자를 위축시켰다.


두산그룹 상장 계열사 6곳 중 2곳을 제외한 4곳이 투자를 늘렸지만, 투자 규모가 가장 큰 두산중공업의 투자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투자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넘게 감소했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174개 상장사(금융사 제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두산그룹 상장 계열사 6곳의 올 1분기 투자는 1855억7200만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59억7700만 원보다 5.3% 줄었다.


이 같은 두산그룹의 투자 위축은 무형자산 취득이 지난 2013년 1분기 716억 원에서 2014년 1분기 863억 원으로 147억 원 가량 증가한 반면, 공장 설비 등 유형자산 취득이 지난 2013년 1분기 1243억 원에서 992억 원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두산그룹 전체 투자에 영향을 미친 두산중공업은 1분기 투자액이 1094억7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211억7500만 원)대비 9.7% 감소했다. 유형자산취득액이 709억 원에서 541억 원으로 24%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4개 계열사의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액이 5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어 증가를 보였고, 두산은 4.2% 증가했다. 두산엔진과 오리콤은 각각 327.8%, 252.4%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한편 두산그룹 투자금액은 두산중공업이 1094억79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두산인프라코어가 555억70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두산 95억5500만 원, 두산엔진 58억6900만 원, 두산건설 48억300만 원, 오리콤 2억9600만 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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