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미희 기자]『보헤미안 랩소디』는 권력층의 일원인 판사에게조차 사법 체계가 공정하게 작동하지 않는 불의한 현실을 통해 정의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소설이다.

현직 판사인 작가의 질문은 이 소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 절실해진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류마티스라고 허위 진단을 내리고도 아무런 죗값도 치르지 않은 채 버젓이 의사 생활을 계속하는 의사 이야기는 작가가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허구가 아닌 현실 그 자체이다.

저자 정재민은 2010년 『소설 이사부』로 매일신문 주최 제1회 포항국제동해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14년 『보헤미안 랩소디』로 제10회 세계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판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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