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및 경영권 승계 분석]⑤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최대주주로 책임경영

조경희 / 기사승인 : 2014-04-21 09: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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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 조선업 ‘거물’에서 집단에너지 사업 진출 ‘두각’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한진중공업은 형제 간 계열분리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凡 한진家는 고 조중훈 회장 타계 후 장남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이 주력인 한진그룹을 차남 조남호 회장이 한진중공업그룹을, 3남 고 조수호 회장이 한진해운을 4남 조정호 회장이 메리츠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다.

모두 모그룹에서 계열이 분리돼 나온 것이다. 범 한진가는 안정적인 지배구조 속에서 각자의 사업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셜경제>에서는 차남 조남호 회장이 이끄는 한진중공업그룹의 지배구조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주>

2005년 한진그룹에서 분리 후 2007년 지주사 체제 변화
故 조중훈 회장 타계 후 2003년 최대주주로 경영권 행사


한진중공업그룹은 지난 2005년 한진그룹으로부터 분리됐다. 이후 2007년 한진중공업홀딩스( HHIC HOLDINGS CO., LTD.)로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독립경영을 구축했다.


조남호 회장이 46.50%(13,730,081주)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조양호 회장이 0.01%(3,754주)를 가지고 있다. 특수관계인과 계열사 임원 등의 우호지분을 포함하면 49.29%(14,555,936주)에 달한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라는 평가도 이 때문이다.

조남호 회장은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이 타계한 후 2003년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 독립 이후 조 회장은 한진중공업을 지주사로 전환했고 이후 수직계열화를 시작해 지금의 한진중공업홀딩스그룹으로 만들었다.

한진중공업(34.33%), 대륜E&S(100.00%), 한국종합기술(67.05%), 한일레저(99.99%), 대륜에너지(80.20%), 대륜발전(30.50%), 별내에너지(50.00%), 인천북항운영(91.05%) 등 13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해외 계열사로는 HACOR INC.(100%), Aranian Hani(49%), Hanjin Phil Corp.(25%), HHIC Tech Inc.(99.99%), HHIC Mindanao(99.99%), HHIC Shipping Ltd.(100%), HHIC Phi(99.99%) 등이 있다.

1973년 설립된 조선중공업 모태


한진중공업은 1937년 7월 10일에 설립된 조선중공업주식회사를 모태로 해 1962년 6월 4일 대한조선공사로 설립됐다. 1968년 11월 국영기업에서 민영화되면서 대한조선공사로 변경됐다. 이후 1988년 회사정리절차 진행 중 조선산업합리화계획에 따라 합리화대상기업으로 지정되면서 한진계열기업에 양도됐다.

오늘날의 한진중공업 사명은 지난 1990년 6월 상호를 그대로 쓰면서부터다. 이후 한진중공업은 1999년 특수선 제작을 하는 코리아타코마조선공업을 흡수합병했다. 2007년 8월 1일 한진중공업에게 사업부문을 인적분할 했으며 사회사 지분출자를 통한 지주사로 전환했다.

한진중공업의 점유율은 6%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부터는 집단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시작했다.

조선 부문은 채산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황 변화에 따른 수주선종을 다변화한다는 것.

특히 미국의 에너지 수출정책으로 인해 심해 유전 개발 보다는 에너지 운송에 필요한 선박의 증가가 예상되는 경기를 지켜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기존 건조 선박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조선소를 중심으로 LPG, LNG 같은 GAS선박 건조 보유 기술을 높이겠다는 방안이다.

이에 해양 사업 분야 지출을 위해 수빅조선소(HHIC-PhilInc.)를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집단에너지 사업이 신성장동력


한진중공업은 조선업황 변화에 따라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집단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집단에너지 사업은 열병합발전소, 열전용 보일러, 자원회수시설 등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방식을 취한다. 여기서 생산된 열은 지역냉난방용으로 공급되며 고효율, 친환경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한진중공업은 조선업황 변화와 건설부문의 매출이 저성장 시점에 돌입하면서 이처럼 집단에너지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도시가스 공급량은 정부의 천연가스 보급확대 정책으로 인해 소비가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또 대규모 초기투자비용이 들고 사업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법적 규제를 풀어야 하는 진입장벽이 높다는 한계가 있다.

다만 도시가스는 중복시설투자 방지 및 보급촉진을 위해 정책적으로 지역독점성(공급권역)을 인정하여 동종업계간의 경쟁관계가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한진중공업은 기존 한진도시가스를 대륜E&S로 변경하고, 도시가스공업회사인 별내에너지를 따로 설립했다. 2008년 대륜에너지 지분 80.2%, 2010년 대륜발전 지분 30.5%를 매입한 뒤 집단에너지 사업을 유지해오고 있다.

또 대륜발전의 양주 신도시, 대륜에너지의 의정부 및 인천 검단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진행도 순조로워 사업간 연계를 앞두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사업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집단에너지 사업 영역을 경기 동・북부권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 한진중공업의 변화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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