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와 서비스' 이케아 대비책 세워

[스페셜경제=현유진 기자]최양하 한샘 회장이 이케아와 정면 승부한다.


지난 5일 최양하 회장은 ‘한샘플래그숍 목동점’ 오픈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대형 플래그숍 매장을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또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에 대비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차별화를 시도하면서도 신혼부부 등 전통적인 한샘 고객층 시장도 수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바로, 이곳 3세대 프리미엄 매장인 플래그숍 목동점은 한샘이 또 한 차원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이 선보일 이케아와의 차별화 콘셉트는 고급화와 서비스다.


최 회장은 “목동점은 오는 9월 이케아가 오픈하게 될 광명점과는 불과 13㎞ 떨어져 있다”며 “한샘이 강서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한샘 플래그숍 목동점의 콘셉트는 프리미엄이다. 그동안 한샘의 주요 고객은 신혼 고객과 30평형대 고객이었으나 40평형대 이상 고객에게도 다가가기 위해 프리미엄급 목동 매장을 준비했다.


한샘은 앞으로 플래그숍을 20호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앞으로 가구뿐 아니라 생활용품 비중이 50%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며 “1인 가구 증가 등 생활패턴 변화에 대응하며 4세대, 5세대 매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달 최고디자인경영자(CDO)로 취임한 권영걸 사장은 한샘은 그동안 좋은 가구를 공급했지만 고유 정체성은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연말 종합적인 한샘 스타일을 공개하겠다고 발언한 바 이다. 권 사장은 한샘 스타일은 가구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공간 안에서 사람의 행동과 생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루는 고유의 형식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샘은 3개월 뒤 구성원 모두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한샘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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