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출범 10년‥외형적 성장 외 내실, 사업 고도화 주문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장기적이고 질적인 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허창수 GS 회장은 2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14년 GS신년모임'에서 "올해는 GS가 출범한지 10년째가 되는 해"라면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규모 등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성장을 이뤘지만, 사업구조 고도화를 포함해 내실은 계속 보완해 가야 한다. 더 큰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 모두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장기적이고 질적인 성장 방안으로 ▲기본 체질 개선과 차별화 역량 강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도전을 장려하는 실행력 중심의 조직문화 형성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금 적잖은 기업들이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며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의 기본 실력과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없으며, 남의 뒤만 쫓아서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을 이뤄낼 수 없다"며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시장을 리드해 나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 및 창조적인 변화를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허 회장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작년 말 STX에너지 인수 결정을 통해 기존 LNG 발전에 더해 석탄발전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됨으로써 발전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향후 해외 발전시장 진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며 "STX에너지 인수절차가 마무리 되면 계열사들과 유기적으로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단기적인 수익성 확보에만 집중하면 미래 성장을 기약할 수 없다"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미리 준비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인력과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 모든 회사가 장기적이고 질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도전을 장려하는 실행력 중심의 조직문화 형성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혁신이 주도하는 창조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창조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재와 창의력, 그리고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은 창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한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그래야 강한 실행력 중심의 조직 문화를 완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관련 "GS는 언제나 책임감을 가지고 정도를 걸어감으로써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생산적인 공생발전 체계를 이어 나가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힘써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신년모임에는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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