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규제완화 방안 정부에 건의할 것"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대한주택건설협회 신임 회장에 김문경 원일종합건설 대표가 선출됐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0여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3차 정기총회를 개최해 김 대표를 제 10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김문경 신임회장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주택거래·신규분양 시장의 침체와 내수경기 침체로 인해 중견주택건설업체들의 사업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며 "회원업체들이 지금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재도약의 전기로 삼아 국민주거수준 향상과 주택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전국적으로 미분양주택이 7만 가구에 육박하고 서울·수도권 지역의 주택거래시장 침체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주택건설업계가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고, 대기업에 비해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 주택업체의 유동성 위기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분양가상한제 신축 운영' 등의 국회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회장은 이를 위해 국회에 부동산활성화법안의 조속입법을 강력히 촉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DTI·LTV 등 주택대출규제 완화, 5년 임대주택에 대한 양도세 면제, 임대사업자에 대한 거래·보유세 감면 확대 등 다주택자의 주택구입 촉진을 위한 패키지 규제완화방안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 회장은 1941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과 건국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원일종합건설 대표이사 회장, 구리문화원 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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