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박 건설기계부문 사장도 사 주식 매입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두산인프라코어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임원들이 주식매입을 통해 주가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김용성 총괄사장과 스캇 박 건설기계부문 사장이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김용성 사장이 자사 주식 1만1520주를 주당 1만2950원에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의 보유주식은 7만8700주에서 9만220주로 늘었다. 스캇 박 사장도 3200주를 주당 1만2400원에 매수했다.


지난 22일에는 박상현 CFO(전무)와 고석범 재무관리담당 상무가 각각 1만주, 1700주의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박 전무와 고 상무의 보유 주식수는 각각 1만1800주와 4700주로 늘었다. 또 지난 5월에는 이오규 사장과 이호철 기획조정실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1일 자회사 밥캣을 인수하면서 끌어들인 부채를 갚기 위해 4억 달러(4200억원)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하기로 하면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 최고경영자들의 자사 주식 매입은 현재 추진 중인 GDR의 성공적 발행을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임을 확신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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