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과학저술가인 리처드 로빈슨(R.Robinson)은 “해답은 우리 자신의 내면에 있다”라고 말한다.


그는 머피의 법칙은 두뇌의 착각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이 합리적인 원리를 잘 이해하면 복잡하고 다난한 삶의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뇌가 사물과 환경을 인식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착각, 착시, 왜곡된 기억, 망각 등이 일어나고 심리적인 요인이 더해져 일이 어긋나고 꼬이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내가 서 있는 줄은 언제나 느리다, 엘리베이터 문은 눈앞에서 닫힌다, 배는 고픈데 라면 냄비의 물은 빨리 끓지 않는다, 등과 같은 생각은 뇌의 기억과 심리적인 원인, 즉 급한 마음과 초조함이 그 원인이다.

우리 뇌는 부정적인 상황을 더 잘 기억한다. 기다림이 지루하다고 입력된 뇌 속엔 빠른 줄에 서 있었을 때의 기억보다 느린 줄에 대한 기억만 남는다. 그래서 기다릴 때마다 긴 줄에서 있었던 기억만 떠오르게 되고, 결국 나는 언제나 긴 줄에 서 있었던 셈이 되고 만다. 운이 없어서 나에게만 벌어진다고 여기는 일들은 사실 과학적으로 따져 보면 다 일리가 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이 세상을 등질 때까지 존경받기를 원한다. 그러면서‘현재의 자리에서 묵묵히 기다리고 있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라고 막연하게 기대를 한다. 그러나 분초를 다투는 스마트사회에서 우연한 성공이란 없다. 성공은 자기 자신을 초월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트 스피치(An Art Speech) 사고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타인과 다양한 관계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때 근저를 이루는 것은 다름 아닌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아트 스피치이다. 이는 사람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된다.

그렇다면 당신이 지금 이 순간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우선, 자신의 열악한 환경과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흔히 ‘논리(論理)’라고 하면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먼 어려운 학문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우리의 모든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논리다. 그 이유는 우리의 일상적인 행동의 전과 후에는 항상 논리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논리(論理)라는 말은‘말(論)+이치(理)’로 말의 이치를 의미하는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다. 즉‘물리(物理)’가 물질들이 변화하고 작용하는 이치를 다루는 것처럼, 논리는 말로써 따질 때 따라야 할 이치를 다루는 것이다. 또 ‘논리’에 해당되는 영어‘logic’도 역시 ‘말’을 뜻하는 희랍어‘logos’에서 유래했다. 어원적으로 보면 논리란 ‘말’에 관한 것으로, 나아가‘말의 이치’를 따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논리적’이라는 것은 생각하고 말하고 따져 보고 탐구하고 논쟁하는 등의 다양한 상황 하에서 요구되는 어떤 이치 내지는 규칙을 지키고 있다는 뜻이 된다. 논리가 요구하는 이치는 많은 이치들 중에 한 가지로, 우리가 여러 각도로 생각해서 선택할 때나 버릴 때 등 알게 모르게 논리를 사용해 생각의 이치를 좀 더 올바르게 다룰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논리는 우리의 일상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아주 가까운 존재인 것이다. 큰 목소리로 공격을 퍼붓거나 힘센 주먹질로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닌, 논리적 사고로써 상대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증명하는 것이야말로 상대를 압도하는 아트 스피치의 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리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이는 흔히 사람들이 실용적인 측면이 강한 지식만을 추구하고, 단편적인 지식에만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트 스피치가 필요하고 또 논리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사람관계에서 상대방에게 자기의 감정, 사랑, 지식, 의견, 행복, 나눔, 매력, 소통, 통섭, 정성, 매너 등을 아트 스피치를 통해 전달하는 것은 소통의 한 방법이다. 아트 스피치는 표현의 기술을 중요시하는 내면적인 지식 및 수준 높은 도덕과 인격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즉 아름다운 사람에게는 아트 스피치가 있다.

요컨대 이창호스피치가 말하는 아트 스피치란 다음과 같다. “아트 스피치(An Art Speech)는 논리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생각과 창의적 소통이, 듣는 이에게 올바로 전달하는 노-하우(know-how)로서 행복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도움을 준다. 또한 이를 통해 원하는 목표로 이끌어 내는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 글/ 이창호(李昌虎) 대한명인(연설학)/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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