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에서는 아이템 전쟁이 뜨겁다. 각자 획득한 바나나, 미사일, 먹구름 등의 아이템으로 상대방을 공격·방어하다보면 요령을 터득하게 되고, 넓게는 게임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게 된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스피드 레이싱을 하며, 아이템으로 경쟁 상대를 제압하는 것은 한 순간도 방심할 수가 없다. 이것이야말로 게임이 가진 묘미이다.


온라인게임에서만 아이템 전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창업시장에도 각자 선정한 아이템 경쟁이 치열하다. 매출증진과 사업번창이라는 결승선을 앞두고 스피드레이싱을 하는 것도 닮아있다.


창업을 하려고 보면 주변에 둘러 보아야할 것들이 산재해 있다. 그 중 장애물이 되는 여러 요인들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잘 선정한 아이템이 있다면 창업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아이템별 특징을 잘 살려 시장을 공략한다면 한 단계씩 레벨 향상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도한 경쟁에서도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아이템 선정이라는 첫 단추가 매우 중요하다. 무작정 찾아 나서기보다는 창업시장이라는 넓은 틀 안에서 주요 고객, 주변 상권, 매장 위치 등을 분석하면서 한 두 개씩 좁혀나가야 한다.


창업시장을 진출하기 위해서는 아이템에 대한 정보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끝없이 변화하는 시장과 고급화된 소비자 입맛에 발맞춰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창업으로 가는 지름길


창업을 하면서 가장 즐거울 때는 아마 목표지점에 ‘도착’했을 때가 아니라 목표지점으로 가는 ‘과정’일 것이다. 팽팽한 시장경쟁을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사실은, 그 과정을 통한 배움의 자세이다.


게임을 오래 하다보면 자꾸 머릿속에 떠올라 결국 중독이 되기도 한다. 창업도 계속 매달리다보면 오로지 그 생각만 떠오른다.


하지만 이는 즐거운 중독이다. 어떻게든 목표점까지 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시장을 읽어낸 아이템만 잘 선정됐다면 성공창업으로 가는 지름길로 들어선 셈이다.


김종성 한국외식경제연구소 연구원 / 에버리치에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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