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질 만하면 불거져 나오던 유럽 재정위기, 진도의 규모만큼이나 강력했던 일본 토호쿠지방 대지진, 잦아들 줄 알았던 자스민의 향기가 중동전체를 휩쓸고 있는 이시점에서 어느것 하나 증시에겐 우호적이지 않아 보이는 듯 했지만, 결국 모든 악재들을 뒤로 한채 뉴욕증시는 실적과 경제지표에 화답하며 주간 기준으로 3주 만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수습 지연의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지속할 정도로 이제 대외 악재에는 웬만큼 내성이 생긴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장기화 가능성이 커진 대외 악재보다는 각종 경제지표를 통한 펀더멘털과 기업 실적에 주목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만큼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미국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요 며칠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였던 것도 이 같은 낙관론이 저변에 깔렸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거래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로는 2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 근원 개인 소비지출(PCE), 잠정주택판매 등이 있다. 소득 증가율은 전월보다 소폭 둔화된 0.4%로 추정되나 지출 증가율은 0.6%로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소비 부진에 대한 불안감을 일부 씻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가늠자로 삼는 PCE 상승률은 0.2% 수준으로, 인플레가 여전히 잘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잠정주택판매의 경우 0.2% 증가한 것으로 예상돼 최근 불거진 주택시장의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이날 연설에 나서는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입도 주목해야 한다. 경제가 양호한 상태로 접어들면서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양적완화 정책의 조기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날 연단에 오르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은 총재 등이 양적완화 관련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시장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는 일본 원전 사태와 리비아 정정 불안, 구제금융 신청이 유력해진 포르투갈의 재정 위기는 어느 순간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배제할 수 없는 변수다. 군의 공습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수습 지연의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지속할 정도로 이제 대외 악재에는 웬만큼 내성이 생긴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장기화 가능성이 커진 대외 악재보다는 각종 경제지표를 통한 펀더멘털과 기업 실적에 주목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만큼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미국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요 며칠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였던 것도 이 같은 낙관론이 저변에 깔렸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밖에 시장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는 일본 원전 사태와 리비아 정정 불안, 구제금융 신청이 유력해진 포르투갈의 재정 위기는 어느 순간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배제할 수 없는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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