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 증시는 주요 7개국(G7)과 일본은행(BOJ)이 엔고를 낮추기 위해 환시에 개입하면서 시장 안정 기대감에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252.90(2.82%) 오른 9215.57을 기록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19.60, 2.42% 뛴 830.40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1엔 올라 81.30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엔 가치는 2.96% 떨어졌다. 전날 엔화 급등에 하락했던 수출주들이 엔고 저지를 위해 국제사회가 개입했다는 소식에 가파른 반등세를 확인하고 있다.

반도체 종목으로는 도시바가 7.7% 오른 것을 비롯해 후지쯔 5.2%, 교세라 3.9% 등 일제히 상승세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파이낸셜은 2.5% 상승세이며 미쓰비시중공업도 3.6% 오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노무라홀딩스는 2.4% 뛰고 있다.

토요타 자동차는 0.9%, 혼다는 3.6% 오름세다. G7 재무장관들은 이날 오전 화상회의를 갖고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하기로 했다. 주요국이 환시개입에 공조하는 것은 지난 2000년 유로화를 방어하기 위해 함께 움직인 이후 11년만이다.

아울러 일본은행(BOJ)은 이날 3조엔의 유동성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로써 일본은행이 11일 대지진 이후 시장안정을 위해 투입한 액수는 37조엔에 이른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주식시장 폭락에도 일본의 금융 시스템은 안정적이라며 유동성을 풍부하게 계속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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