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기준의 미국 주요 경기 지표가 회복세를 띄면서 뉴욕 증시가 급등 출발했다.

3일 오전 10(현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0.07포인트(1.33%) 오른 1만2226.87에서 거래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28%와 1.51% 오른 채 거래됐다. 주가 급등은 이날 연이어 발표된 미국 경기 지표 회복의 결과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는 36만8000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2만명 감소했다. 이는 2008년 5월 말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기회복의 걸림돌인 실업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는 셈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지난 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9.7를 기록, 1월(59.4)보다 상승했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서비스업 경기의 호전을, 50에 미달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비제조업 지수는 서비스업 경기를 나타낸다.

이는 지난 200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경제 전문가들이 사전에 예상했다. 예상치인 59.5도 넘어서는 수준이다. 서비스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얘기다. 소매 경기 지수도 개선됐다. 톰슨로이터는 이날 주요 대형 소매판매점의 매출을 집계한 동일점포 지수가 지난달 4.2% 상승, 시장 예상치 3.6%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2월은 겨울 상품 재고 처리 기간으로 계절적으로 소매업체는 부진한 달이다. 더구나 2월에는 날씨도 변덕스러웠고, 기름값도 올라 소매 경기는 고전이 예상됐다. 이 같은 전망을 깨고 2월의 소매경기를 활기를 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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