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6년 만에 다시 웅진코웨이를 품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그룹 재건’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재인수한 코웨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을 꾀하고 씽크빅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해 그룹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당초 코웨이 경영 참여로 관심을 받았던 윤 회장의 차남 웅진그룹 사업운영총괄 전무는 직접 참여하는 대신에 그룹에 남아서 후방을 지원하기로 했다.


21일 웅진그룹은 오는 22일 코웨이 인수 거래 작업을 종결시키고, 웅진코웨이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윤 회장은 웅진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지 6년 만에 다시 코웨이를 되찾게 됐다.


앞으로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의 렌탈 노화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2007년 설립한 웅진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그룹 측은 “대기업과 해외 유명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혁신제품까지 검토할 것”이라며 “시장성이 있는 모든 제품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제품을 도입 개발하여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자세한 사업전략과 방향성은 인수후통합과정(PMI)를 거쳐 구체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룹 내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도 모색하기로 했다. 우선 기존 웅진씽크빅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서 통합 멤버십제도도 검토하고 있다. 통합포인트제도 등을 도입해서 상호간의 고객에게 각종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면서 잠재적인 고객에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며 잠재 고객군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넌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웅진그룹은 코웨이 경영권 강화를 위해서 추가 지분 매수도 진행하고 있다. 약 1조 6831억원을 투입해 코웨이 지분 22.17%를 인수한 데 이어서 추가로 조달한 자금 3000억원을 활용해 오는 9월 25일 이전까지 추가지분 매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웅진그룹은 싱가포르투자청(GIC)로부터 코웨이 지분 1%(73만8000주)를 매입한바 있다. 다만, 오너일가가 인수한 웅진코웨이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당초 윤 회장의 차남이자 그룹 지주사인 ㈜웅진의 최대주주인 윤새봄 전무가 웅진코웨이의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으나, 고사하고 그룹에 남기로 했다.


따라서 웅진그룹은 21일에 열린 코웨이 주주총회에서 당초 예정됐던 윤 전무의 이사 선임 안건을 제외시켰다. 웅진플레이도시 등 계열사 매각 이슈가 남아 있어 윤 전무가 이를 마무리 짓기 위해 그룹에 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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