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투자 확대에 맞춰 최근 핀테크 동향 공유 및 기금 투자분석 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 모색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은 20일 오후 공단 국제협력센터(서울 중구)에서 블룸버그(Bloomberg) 피터 그라우어 회장(Mr. Peter Grauer)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160개국 소재 약 32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핀테크(Fintech) 기업으로 금융시장의 뉴스와 데이터, 분석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글로벌 선도 기관 간에 상호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블룸버그 측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으며, 피터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피터 그라우어 회장은 국민연금과의 면담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여건 속에서 글로벌 금융 투자기관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하며 글로벌 주요 Buyside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와 금융기관들의 핀테크 사례, 전세계 Asset Owner 기관들의 해외투자 비중 증가 추세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그라우어 회장은 해외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국민연금이 전세계 경제·금융시장 동향을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 이사장은 면담에서 “국민연금이 장기적 운용성과 제고를 위하여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상품은 물론 부동산, 인프라 등과 같은 대체투자 부문에 걸쳐 세계 각지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민연금기금 1,000조 원 시대를 대비한 해외투자 기회를 늘리기 위하여 각종 투자대상 정보를 제공 받고 분석을 강화하여 투자 위험을 최소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글로벌 핀테크 선도기업인 블룸버그와의 협력적 관계 증진을 통해 국민연금이 글로벌 투자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자산 운용규모는 2018년도 말 기준 638조8천억 원에 이르며, 이 중 해외투자 규모는 191조9천억 원으로 투자 자산의 30.1%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5년 내 기금은 1,000조 원을 돌파하고 해외투자 규모는 기금 자산의 40%를 넘어서면서 현재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 국민연금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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