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한국당은 오는 22일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제정한 법정기념일인 제4회 ‘서해수호의 날(매년 3월 네 번째 금요일)’이 다가오는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자국민을 버렸다”고 19일 평가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북한에 쏟는 정성의 백분의 일이라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에게 쏟길 바란다”고 이같이 당부했다.


민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난해 베트남 순방 일정을 핑계로, 2년 전 대선 후보 시절에는 당내 합동 토론회 일정을 핑계로 ‘서해수호의 날’에 2회 연속 불참했다”며 “우리 영해를 사수하다 희생된 호국 영령을 추모하는 자리에 대한민국 군 통수권자가 2년 연속 불참하면서 유가족들에게 씻지 못할 아픔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북한 우선주의’ 때문인지 문재인 정부 들어 군에 대한 푸대접으로 군의 전력과 사기를 저하시킨 일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며 “지난해 장병 5명이 순직한 마리온 헬기 사고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조문 인사를 1주일간 파견하지 않는 등 홀대하였고, 16일에 열린 마리온 추락 사고 희생자 위령탑 제막식마저 여당 인사 한 명 찾아볼 수 없이 청와대와 여당의 무관심 속에 끝이 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장병에 대한 예우는 군 통수권자의 중요한 책무이다”며 “대통령이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우리의 영웅들을 추모하고, 기억해주지 않는다면 누가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킬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감성정치와 이벤트 정치에 신물이 날 지경”이라며 “그것이 국군통수권자의 기본자세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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