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앞두고 ‘토스-신한금융’ 컨소시엄과 ‘키움증권-하나금융-SK텔레콤’ 컨소시엄이 양강구도를 구축 중인 가운데 이들은 각각 직방·무신사·카페24 등과 11번가 등의 플랫폼 사업자들을 컨소시엄에 합류시키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신한금융 컨소시엄은 근 시일 내 컨소시엄 구성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과 간편 회계서비스 ‘캐시노트’의 개발사인 한국신용데이터, 대형 온라인 패션쇼핑몰 무신사,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제공하는 카페24, 모바일 부동산플랫폼 직방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분야에서 입지가 확실한 플랫폼 업체들이 다수 합류하는 셈이다. 무신사는 국내 최대규모편집숍이며, 자체 브랜드도 갖고 있다. 작년 2013년 출범한 직방은 국내 최초 부동산플랫폼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인 카페24는 작년 연 거래액 7조원을 넘기고 해외 진출도 하는 등 상승세다.


한편, 토스가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할 경우 대주주로서 최대한도인 지분 34%를 보유할 계획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전월 25일 특허청에 ‘한국토스은행’ 상표를 출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일각의 자본력 우려에 대해선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비바리퍼블리카는 작년 12월 투자사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와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8000만달러(약 900억원)를 유치한 이력이 있다.


키움증권을 대주주로 내세운 키움-하나-SKT 컨소시엄은 아직 컨소시엄 구성원을 확정한 단계는 아니다. 다만, SKT가 81.8% 지분을 갖고있는 자회사 11번가가 합류한다. 11번가는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국내 점유율 1~2위를 두고 경쟁하는 탄탄한 업체다.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은 오는 26부터~27일까지다. 이에 양대 컨소시엄은 이번주 안에 컨소시엄 구성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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