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무소속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한국당은 17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을 언급한 나경원 원내대표를 두고 ‘내 아버지를 입에 올리지 마라, 조심하시라’는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각종 직권남용과 인사전횡 의혹을 안고 민주당에서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낯이 이처럼 두꺼울 줄을 미처 몰랐다”며 입장을 밝혔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처럼 할 말 많은 손 의원에 대해서도 말 할 기회 정도는 주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손혜원 청문회 개최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이같이 직격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손 의원 부친은 조선공산당 활동 이력으로 보훈심사에서 6차례나 탈락했던 인물”이라며 “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손 의원은 당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의원실로 불러 이를 의논했고, 결국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정권실세의 ‘특혜 압박선정’에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권력을 앞세운 특혜의혹’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상황으로, 현재 검찰에서도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독립유공자의 위상과 명예를 위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러한 의혹에 대해 ‘입에도 올리지 말라’며 겁박하는 손 의원의 뻔뻔함은 이미 상식 수준을 한참 벗어나 보인다”면서 “민주당에 요구한다. 손혜원 청문회는 반드시 치러야 할 국회의 의무가 됐다.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나라 위해 목숨 바친 국가유공자에 대한 도리이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손 의원께도 당부한다. 제발 자중하시라”며 “그럼에도 할 말이 있다면, 곧 열리게 될 국회 청문회에서 속 시원히 다 말씀하시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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