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시민단체가 성 접대,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혐의가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29)와 가수 정준영(30)을 공인으로서 도덕성이 결여로 고발했고, 최근 이들과 전속계약을 해지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와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의 이동형 대표도 관리감독 소홀을 이유로 함께 고발했다.


양현석 대표는 서울 마포구 소재 한 클럽을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것이 드러나 탈세 의혹을 받는 상황이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승리와 정준영을 각각 성매매 알선과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관리감독 소홀을 이유로 승리와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양 대표와 정준영의 소속사였던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이 대표도 함께 고발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승리와 정준영은 공인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의식과 도덕성이 결여됐다”면서 “그동안 소속 연예인들의 일탈 행위가 발생하면 소속사는 전속계약 해지라는 꼼수로 책임을 회피해왔다. 소속사도 연예인과 공동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YG엔터테인먼트와 메이크어스는 각각 승리, 정준영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승리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며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은퇴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정준영도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죄를 인정한다.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양 대표는 이번 고발 건 외에도 탈세 의혹을 받는 상황이다.


양 대표는 승리가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한 클럽의 지분을 70% 보유한 사실상 실소유주인 것으로 지난 6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 클럽이 유흥주점의 업태지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운영되어 탈세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양 대표는 공식 입장 없이 묵묵 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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