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바른미래당은 14일 최근 빅뱅 전(前) 멤버 이승현(예명 승리)씨의 클럽 ‘버닝썬 사건’이 일파만파 여러 논란으로 확산되는 것과 관련, “클럽에서 벌어진 단순 폭행사고가 마약 범죄, 연예인 성범죄로 이어지더니, 이제는 경찰 고위층과의 유착 문제로까지 비화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권익위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만큼, 검찰이 나서서 권력담합의 비리를 철저히 밝혀내고, 관련자에게는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단순한 ‘권력유착범죄’가 아니다. ‘공권력’과 ‘연예계 권력’ 등 권력과 권력이 야합한 ‘초대형 권력담합범죄’다”며 “‘버닝썬 게이트’를 통해 상류 권력층의 추악한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초부터 ‘버닝썬’ 사건은 일부 경찰의 연루가 논란의 대상이긴 했지만, ‘경찰 고위층’ 유착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공공의 질서를 유지해야할 공권력이 연예인과 결탁해 그들의 파수꾼 노릇을 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경찰은 이제 와서 고강도 수사를 다짐하고 있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면서 “‘무능’을 넘어, ‘불능’이 되어버린 공권력을 보며 피해 여성과 국민은 분노를 느낄 힘조차 잃어버리게 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자기의 종아리에 회초리를 놓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초대형 권력 비리로 커지고 있는 사안인 만큼,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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