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KT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축 기술이 국제 표준에 채택됐다. 이로 인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4일부터 2주간 잠바브웨 빅토리아폴스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국제회의에 참여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반영했다고 15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 신뢰성, 유연성, 효율성, 생존성, 보안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주요 요구사항들을 기고했다


이번 ITU-T 회의에서 채택된 기술은 두 가지다. ▲양자암호통신을 위해 필요한 통신 회선수를 1/2에서 1/3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방안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도청·장애 발생에 대비한 네트워크 관리 방안 등이 곱혔다.


지금까지 양자암호통신 표준은 제조업체 위주로 개발돼 투자비에 대한 부담이 컸다.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제어하고 관리하기 위한 별도의 통신망을 필요로 하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이번에 KT가 제안한 기술은 양자암호회선과 제어 운용관리 회선을 통합하는 구조로 양자암호통신의 장점을 살리면서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T 주도로 ITU-T SG13에서 채택된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서비스 적용방안, 인터페이스 등 핵심 기술이 표준화되면 추후 ITU-T SG17에서 양자암호통신이 가져야 할 보안 요구사항을 표준화할 예정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 부사장은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5G를 비롯한 모든 네트워크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핵심 플랫폼인 5G 시대를 이끌어갈 주요 기술 중 하나로 논의되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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