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 사옥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최근 논란 중인 빅뱅 멤버 ‘승리’ 소속사로 알려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락분을 반납하고 다시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승리 이슈가 와이지엔터의 펀더멘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와이즈리포트는 지난 2월부터 이날까지 와이지엔터 분석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는 9곳이라고 전했다.


9곳 중 하나금융투자가 최고 목표주가인 6만3000원으로 보고서를 발표했고 최저 목표주가는 현대차증권의 5만5000원이며 평균은 5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날 3만7750원이었던 종가를 감안하면 현재보다 주가가 두 배 남짓 오를 수 있다는 투자 조언이 이들 보고서에 공통적으로 담겨 있는 것이다. 분석보고서를 발표한 9개 증권사는 와이지엔터에 대해 모두 매수 의견을 밝혔다.


특히 하나금투를 제외하고 나머지 증권사들은 지난달 21일, 22일 와이지엔터의 실적 평가 보고서 발표 이후 추가 보고서를 내지 않았다. 전달 26일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가 시작된 이후 와이지엔터 주가는 연일 하락세였지만 추가 보고서를 내지 않은 것은 와이지엔터에 대한 기존 전망 유지의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와이지엔터는 승리와 전속 계약 해지 소식을 알리고 3거래일 만에 5.15% 반등한 바 있다.


작년 와이지엔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7% 감소한 109억원에 그치는 데 빅뱅 주요 멤버의 입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힐 만큼 ‘빅뱅’은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이 빅뱅 멤버인 승리가 부정적 이슈의 중심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와이지엔터의 목표주가가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4분기에 승리를 제외한 빅뱅 멤버의 순차적 전역 일정과 걸그룹 블랙핑크의 인기, 새 보이그룹 데뷔 등 이익 모멘텀이 높아질 요인이 많기 때문이라는 전망이다.


하나금투는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9곳 중 유일하게 승리 논란을 다루면서도 목표주가를 최고치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하나금투 관계자는 “빅뱅 개별 멤버 이 슈로 주가가 10일만에 12% 하락했으나 펀더멘털은 더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센티먼트 상의 불안은 당분간 어쩔 수 없으나 중장기적인 펀더멘털 개선을 감안해 투자해볼만 하다”고 말하며 목표주가를 최고치로 전망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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