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 건수가 3월에 가장 많이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2015년~2017년)간 음주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159명으로, 연간 음주운전 사망자의 10.6%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6월(8.9%)과 1월(8.8%), 10월(8.8%)이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가장 적은 달은 2월(7.1%)이다.


3월 중에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자정부터 오전 4시 사이로 전체 중에 17%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1~30세 운전자가 25.2%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40대 19.5%(31명), 30대 18.9%(30명), 50대 14.5%(23명) 순이다. 20대 이하도 5.7%(9명)나 됐다.


특히 20세 이하는 치사율이 전체 음주운전 사고 평균보다 2.7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건수 대비 사망자 비율(치사율)은 65세 이상(11.9%)과 20대 이하(8.2%)가 평균치(3.0%)의 세배 이상에 달했다. 나머지 연령대 치사율은 3%대 이하로 나타났다


사업용자동차의 경우도 3월에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중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자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세 이하가 8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공단 관계자는 “봄 행락철 특성상 렌터카 이용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사망 사고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음주·졸음운전 및 대형 사고가 증가하는 봄 행락철에 대비해 교통안전 특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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