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지난 1월 기업과 가계 모두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감독원은 1월말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0.45%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1월 발생한 신규연체 금액은 연체채권 정리규모 7000억원의 두 배 수준인 1조4000억원이었으며 연체채권 잔액은 7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번 연체율 상승이 전월의 기저효과라고 보고 있다. 작년 12월말 은행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달에 비해 0.20%포인트 떨어졌으나 연말 들어 차주들이 연체채권을 대규모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대폭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6년 1월 연체율은 0.67%였고 2017년 1월엔 0.53%였으며 작년 1월 연체율은 0.42%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1월 연체율은 과거 동월과 비교해 약간 높긴 하지만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차주별로는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달에 비해 0.08%포인트 상승한 0.57%를 기록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중 개인사업자 대출은 0.04%포인트 상승한 0.36%의 연체율을 나타냈다.


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달 대비 0.02%포인트 떨어진 0.71%를 가리켰으며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가계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올라 0.28%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01%포인트 올라 0.20%를 나타냈고 그 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0.05%포인트 올라 0.47%였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출처=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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