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이른바 ‘가짜 사진’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11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는 중국 SNS ‘웨이보’에 최신 스마트폰 P30 프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이는 먼 거리에서도 또렷이 촬영이 가능한 자사의 광학 줌 기술을 내세워 스마트폰 마케팅을 하기 위함이었다.


IT업계에 따르면 P30 프로에는 후면부에 쿼드러플(4개) 카메라뿐 아니라 7배 광학 줌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 중의 일부가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유명 사진작가가 DSLR 카메라로 촬영해 이미지 공유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교묘하게 편집한 것이다.


화웨이는 가짜 사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도 ‘노바3’ 스마트폰으로 찍었다는 광고에 버젓이 DSLR 카메라를 사용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더버지는 “화웨이가 P30 프로 홍보를 위해 다른 사진을 도용했는지, 아니면 저작권을 구매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저작권을 샀더라도 이상한 일이며, 올바른 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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