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1087억달러(한화 약 123조원)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관세청 통관실적과 산업부 중견기업 발표를 반영해 ‘2018 중소기업 수출동계 확정치’를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확정치는 지난 1월 발표된 수출액 1146억달러(약 129조원), 수출기업 수 9만4589개사 보다 소폭 감소한 1087억원과 9만4285개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차이는 통관실적의 변동과 지난해 새로 등록된 중견기업 변동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300여개 중견기업의 수출실적을 반영하면 확정치와 잠정치의 실적은 거의 변동이 없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확정치는 잠정치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수출 실적은 수출액이 전년(1061억달러, 약 120조원) 대비 2.5%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은 시점도 지난해 11월(누계기준)로 역대 최단기간이었다.


다만 지난해 우리나라 총 수출액 중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한 18.0%를 기록했다.


중기부는 “대기업의 수출액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이번 확정 실적과 관련해 2015년 이후 3년 연속 증가하면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2년 연속 10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2011년과 2012년, 2014년, 2017년에 1000억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수출 중소기업도 2016년 9만개를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9만4000개사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기부 정재훈 해외시장총괄담당관은 “지난해 300여개 가까운 수출기업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것 자체가 우리 수출기업의 성장사다리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중국성장세 위축 등 글로벌 수출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전년도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밀착관리, 맞춤형 수출금융지원 등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