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 등 ‘격동의 시기’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격동(激動)의 시대적 상황에서도 우리 외교와 통일이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하는데 헌신해 주신 국회와 정부 그리고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과 언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8개월여 간의 외통위원장직을 맡은 소회를 밝혔다.

강 의원은 7일 오후 국회 본회의 신임 외통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2차 미·북정상회담의 개최로 어느 때보다 한반도 평화정착의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오직 진정한 북한 비핵화라는 명제(命題)앞에 냉철하게 경계하고 대비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국회 외통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8개월여의 시간 동안 참으로 많은 역사적 사건들을 목도했다”며 “이 과정에서 정부가 졸속으로 밀어붙인‘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의 법률적 문제점과 허술한 비용추계를 지적해낸 바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엄정한 대북사업과 국제사회와의 공조(共助)를 주문하는 한편 직접 의원외교를 통해 대한민국 국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지난 2017년 북한산 석탄 국내반입 논란을 계기로 대북제재결의의 최대 이해당사국인 한국의 결의 이행을 중요성을 고려, UN 안보리 결의 이행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대응 매뉴얼을 담은 제정안을 발의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인도적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므로 이산가족 상봉 지원 등 인도적 대북지원은 강화하는 근거법 마련도 추진 중에 있다”며 “비록, 미국과 북한의 합의는 빈손으로 끝났지만 한반도 평화통일을 실현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염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남북관계가 더욱 내실 있게 발전하고 대한민국 국익을 지켜내는 국회 외교통일 위원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며 “행정부를 견제하는 국회의 본질적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저는 오늘 외통위원장직을 내려놓는다”고 결의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