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글로벌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볼보건설기계그룹(Volvo CE)이 환경보호 비영리단체인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홍수의 위험에 처한 글로벌 커뮤니티를 돕기위한 긴급조치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환경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뱅골만의 슌도르본 지역에서 진행한 홍수방지 프로젝트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캠페인은 뱅골만에 둑을 건설하고, 홍수 시 해수면 상승이 야기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는 동시에 이 지역 가축,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볼보건설기계그룹은 볼보 굴삭기 20대를 뱅골만 슌도르본 지역 내 작업 현장에 지원한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사이에 위치한 뱅골만의 슌도르본은 뱅갈 호랑이를 포함한 멸종 위기종 동물과 450만 인구가 살고 있어 환경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2009년 대형 사이클론(Cyclone)이 발생한 이후에는 홍수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다.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극심해 매일 3분의 1가량의 땅이 사라졌다가 다시 드러나며, 수자원의 80%가 오염돼 깨끗한 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속 가능한 환경 만들기’ 캠페인은 홍수 피해 지역을 재건설하는 시리즈물을 제작, 공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관련 영상 시리즈는 볼보건설기계그룹 공식 디지털 채널의 ‘초대형 프로젝트 탐방’을 비롯해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지털 채널을 통해서도 방영 중이다.


한편, 볼보그룹코리아의 건설기계부문은 국내에서도 ‘더 나은 세상 만들기’라는 비전 아래 사회 공헌 차원의 여러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한국해비타트와 매해 여름 실시하는 ‘희망의 집짓기’ 활동은 2001년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계기로 볼보그룹코리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볼보그룹코리아와 한국해비타트가 후원 협약을 체결한 ‘희망의 집짓기’ 활동에는 현재까지 총 1,000여 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동참했으며, 20억 원 상당의 기부금이 지급됐다. 아울러, 2018년에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업무협약을 맺어, 오대산 국립공원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자생종 유실수인 돌배나무 150여 그루를 식재하는 ‘볼보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양성모 볼보그룹코리아 대표는 “볼보그룹코리아의 건설기계부문이 지향하는 비전은 ‘더 나은 세상 만들기’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인 삶을 일궈가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한국해비타트, 세계자연기금(WWF)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비영리 단체들과 협의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끊임없이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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