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6.1% “文대통령, ‘미세먼지 공약’ 잘 안 지켜지고 있다”

(그래픽제공=여론조사공정)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최근 국내 미세먼지 문제로 국가의 환경안보와 국민의 건강이 심각히 위협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발생원인이 중국과 한국 중 어디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지’ 국민의 의중을 물어본 결과, 국민의 82.6%가 ‘중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기관 <공정>에 의뢰해 지난 6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발생원인 국가에 대해 ‘중국이다’고 응답한 비율은 82.6%, ‘한국이다’고 응답한 비율은 12.2%에 불과해 ‘미세먼지 발생원인은 중국’이라는 응답이 70.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이 미세먼지 발생지라는 여론은 전연령·전성별·전지역에서 대다수의 민심을 이뤘다.


특히 성별에서는 여성(중국 82.9%·한국 10.0%)이 남성(중국 82.2%·한국 14.5%)보다 높았으며, 연령별에선 30대(중국 86.6%·한국 9.6%)가, 지역별에선 강원·제주(중국 86.0%·한국 12.5%)가 ‘중국이 미세먼지 발생지’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미세먼지 공약이 잘 지켜지는’에 대한 국민의 의중을 물어본 결과, 국민의 66.1%가 ‘잘 안 지켜지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미세먼지와 관련해 4가지 공약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잘 안 지켜지고 있다’는 여론은 전연령·전성별·전지역에서 대다수의 민심을 이뤘다.


<여론조사공정>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66.1%는 ‘문 대통령의 미세먼지 공약이 잘 안 지켜지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20.1%만 ‘잘 지켜지고 있다’고 답변해 ‘미세먼지 공약 불이행’ 응답이 45.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됐다.


특히 연령별에선 20대(긍정 20.3%·부정 72.1%)와 60세 이상(긍정 9.7%·부정 75.8%)이 부정응답을 두고 자웅을 겨뤘으며, 지역별에선 서울(긍정 23.4%·부정 68.0%)과 대전·충청·세종(긍정 16.2%·부정 73.4%)이 문 대통령의 미세먼지 공약에 대한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펜앤드마이크>의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6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25,51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7명이 응답을 완료, 3.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통계보정은 2019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그래픽제공=여론조사공정)

<자료제공=여론조사공정>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