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제공=여론조사공정)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미국이 북한과의 ‘비핵화’ 이견차이로 2차 미북정상회담을 결렬시킨 데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분노가 내·외부적으로 촉발되기 직전인 가운데,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가 있다’고 보는지 국민의 의중을 물어본 결과, 국민의 56.4%가 ‘진정한 의지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기관 <공정>에 의뢰해 지난 6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 비핵화 의지여부에 ‘북한 비핵화 의지가 없다’라는 응답은 56.4%, ‘북한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35.6%에 불과해 ‘의지가 없다’라는 응답이 20.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광주·전라(긍정 47.9%·부정 40.9%)와 연령별 40대(긍정 52.3%·부정 42.2%)를 제외한 모든 성·연령·지역별에서 ‘북한 비핵화 의지 없다’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선 ‘의지 없다’는 응답이 64.0%로 집계돼 전 지역 중 북한 비핵화를 가장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비핵화 의지 있다’는 응답이 47.9%로 과반에는 못 미쳤으나, 여타 지역에 비해 북한 비핵화에 대한 상대적인 신뢰감을 드러냈다.


연령별로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이슈에 민감한 20대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부정응답이 62.5%로 집계돼 비교적 보수성향이 강한 50대(긍정 34.8%·부정 55.7%)보다도 더 비관적인 북한 비핵화 전망을 보였으며, 60세 이상(긍정 21.3%·부정 67.3%)이 가장 높은 비관적 전망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긍정 37.2%·부정 57.3%), 여성(긍정 33.9%·부정 55.4%) 두 성별 모두 북한 비핵화에 대한 부정응답이 긍정응답을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펜앤드마이크>의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6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25,51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7명이 응답을 완료, 3.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통계보정은 2019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제공=여론조사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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