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원내대표, 권은희 정책위의장.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최악의 미세먼지 대책으로 중국과의 인공강우 기술협력 및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역량을 집중하라고 강조한데 대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7일 “문재인 정부가 보여준 미세먼지 대응은 과거 박근혜 정부보다 나아진 게 없다”고 개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론 무마용으로 땜질식 대책에만 급급하다”며 이와 같이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박근혜 정부를 향해 ‘정부가 제시한 정책은 미세먼지 오염도를 미리 알려주는 문자서비스 뿐이다. 무능함과 안일함에 분노한다’고 했다”며 “최악의 대기환경이 며칠 동안 계속되고 나서야 대통령에게서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비상조치를 취해라’,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 추경편성을 검토하라’는 것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미세먼지에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서는 “이미 여야 원내대표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가 모여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이번 주 안에 끝낼 것을 여러 번 요구했는데, 자유한국당은 전혀 응답이 없다”며 “한국당은 시간만 끌면서 선거제 개혁 합의가 불발되기를 기다리는 자세를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오늘이라도 선거제 방안을 내놓고 주말동안 끝장토론을 통해 선거제 합의를 이룰 것을 다시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지금처럼 아무런 방안도 내놓지 않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한다면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한국당이 끝까지 반대한다면 바른미래당은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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