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삼성과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공개한 데 이어, 애플은 보다 내구성이 좋은 폴더블폰 생산을 목표로 제품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5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전문지 '와이어드(Wired)'를 인용해 애플 아이폰에 사용되는 유리 공급업체 코닝이 잘 구부러지는 제품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17년 5월 코닝의 연구개발(R&D)과 자본설비, 유리 가공 지원을 위해 2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애플이 최근 삼성과 화웨이가 공개한 플라스틱 폴리머 소재로 만든 폴더블폰보다 더 내구성이 좋은 폴더블폰을 생산하고자 하는 의욕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이미 애플이 아시아 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폴더블폰 생산을 위해 협력 중이며 2020년에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의 메이트X는 디스플레이 상단에 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다. 플라스틱은 유리보다 잘 구부러지지만 사용자가 스크린을 반복해서 터치할 때 손톱에 의해 긁힌 자국이 남는다.


코닝은 반경 5㎜까지 접을 수 있는 0.1㎜ 두께의 구부러지는 유리를 만들고 있다. 제작에 가장 까다로운 점은 유리의 단단함을 유지하면서도 플라스틱처럼 잘 구부러지도록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다.


코닝의 고릴라 유리 부문을 이끄는 존 베인은 “몇 년 안에 접을 수 있는 유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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