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6일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차 I-PACE가 ‘2019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I-PACE는 재규어 최초의 ‘유럽 올해의 차’가 됐다.


제89회 제네바모터쇼 개막 전 열린 유럽 올해의 차 2019의 심사위원은 23개국의 자동차 전문 기자 60명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은 기술적 혁신, 디자인, 성능, 효율성, 금전적인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다.


랄프 스페스 재규어 랜드로버 CEO는 “재규어의 첫 순수 전기차 I-PACE를 통해 재규어가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차에서 수상했다는 것에 더욱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백지상태에서 시작된 I-PACE에 최첨단 배터리 기술이 더해졌고, 마침내 전기차의 판도를 바꿨다”고 자평했다.


그는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돼 영광이며, I-PACE를 위해 노력한 세계 정상급의 재규어 팀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회를 전했다.


영국에서 개발 및 디자인된 I-PACE는 8천 명 이상의 고객에게 인도된다(금년 1월 기준). 전체 판매량의 75%가 유럽에서 팔리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I-PACE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 4.8초 제로백(0-100km/h)의 고성능 스포츠카급의 전기차를 표방한다. 차량 전방 및 후방 액슬에는 2개의 초경량 컴팩트 영구 자석 동기식 전기 모터가 장착 돼있으며, 각 모터는 35.5kg.m 토크의 성능을 낸다. 재규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I-PACE의 전기 모터는 포뮬러 E 레이스카 I-TYPE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36,000Nm/°의 역대 재규어 모델 중 최고 수준의 비틀림 강성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경량 알루미늄 차체 구조로 특히 충돌 부분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합금의 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 단조를 사용했으며, 재규어 최초로 성형 후 열처리를 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I-PACE의 충전 편리함도 강조하고 있다. I-PACE는 국내 표준 규격인 콤보 타입 1 충전 규격으로 50kWh 또는 100kWh 급속 충전기와 7kWh 가정용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 할 수 있다. 국내에 설치돼 있는 100kWh 급속 충전기는 40분 만에 80%까지, 50kWh 급속 충전기 사용시 90분 만에 약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전국 26개의 재규어 전시장에 완속충전기 총 52기를 설치했으며, 전국 26개의 서비스센터에도 급속충전기 26기와 완속충전기 52기를 구비해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재규어 I-PACE는 현재 국내 ‘환경친화적자동차’ 승인을 받아 취득세 등 최대 530만원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보급평가’도 3월말 승인 완료 예정이며,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재규어 I-PACE는 2019 ‘영국 올해의 차’로도 선정됐다. 이밖에도 작년 제네바모터쇼서 공개된 이후 독일, 노르웨이 올해의 차로 선정됐으며, BBC 탑기어 매거진 올해의 전기차, 중국 그린카 올해의 차, 오토베스트의 에코베스트 차로 선정되는 등 55개의 글로벌 상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