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전날 3월 임시국회를 여야3당 원내대표 간 합의한 데 대해 “어제 결단을 하면서 ‘솔로몬의 재판’이 생각났다. ‘진짜 엄마’가 누군가, 민생과 안보를 챙겨야 되는 저희 당”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가짜 엄마’인 여당(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우리 스스로 결단하고, 국회를 여는 것만이 진짜 민생과 안보를 챙기는 것이기에 ‘솔로몬의 재판’에 나오는 ‘진짜 엄마’같은 심정으로 어제 (국회) 등원을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희가 그런 결정을 한 이상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말 성과 있게 저희가 해야 될 일들을 하나하나 챙겨가야 한다”면서 “아시다시피 지금 저희가 첫 번째로 해야 할 부분은 민생 챙기기”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생 챙기기의 첫 번째가 지난번 12월 임시국회에서 합의한 ‘고용비리 국정조사 계획서’를 반드시 채택해 청년 일자리 도둑에 대해서 우리가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민생 챙기기에 앞장서는 부분에 있어서 소상공인기본법 등 우리가 민생 챙기는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의원들이) 전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두 번째는 안보 불안 국면 해소”라며 “핵 억지력을 강화해야 할 이 시점에 무장해제를 가져오는 ‘9·19 남북군사합의 부분의 이행을 막아야 하고, (문재인 정부가) 대북 퍼주기를 하겠다는 것을 막기 위해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도 내놨다. 이런 부분을 (의원들이) 챙겨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는 재앙적인 탈원전을 방지해서 에너지 정책을 제대로 잡는 것과 일자리 재앙과 양극화로 이어지는 경제 악정 극복”이라며 “주휴수당 등을 조정하는 부분과 탄력적 근로시간 단위 기간제 확대 같은 것을 해야 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네 번째는 정치 악정이다. (집권여당은) 삼권분립에 도전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지금 여당에서 법관 탄핵 하겠다고 하는 부분이 있고, 야당 추천 몫의 모든 위원은 사실상 청와대서 거부하고 있다”며 “우리가 (여당에게) 특검, 국정조사 얘기했는데 ‘하나도 받지 못하겠다’, 청문회라도 하자고 했더니 손혜원의 ‘손’자 안 되고, 신재민의 ‘신’자도 안 되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 하나 해주면 여성가족위원회 청문회 하자고 하면서 물타기하더라”고 여당을 겨냥해 비판했다.


아울러 “저희가 그럴 바에는 정말 통 큰 결단을 하고, 전 상임위에서 가열 차게 투쟁하자는 그런 생각을 했다”면서 “아무쪼록 3월 국회에서 의원님들의 노고를 기대하고, 우리당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두 합심했으면 좋겠다”고 의원들의 결의를 당부했다.


<사진제공=(사)국회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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