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장조사업체 GfK는 약 75개국에서 진행한 통신 가전 시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판매액은 증가했지만 판매량은 감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Gfk에 따르면 2018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해 약 584조4000억원을 기록했지만 판매량은 3% 줄어 14억대에 그쳤다. 특히 4분기에는 판매량이 7% 가량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가운데 아태지역은 전세계 판매 금액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약 284조300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는 아태지역에서 54%의 판매량을 견인하는 중국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GfK는 “높은 성능 대비 탁월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의 현지화 전략이 전체 시장을 잠식했다”며 “중국 제조 스마트폰의 40% 이상이 국외에서 판매됐으며, 이는 2016년 이후 약 31% 성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스마트폰 판매 감소에 대해 Gfk는 이목을 끌만한 ‘혁신적인 요소’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교체 주기가 늘어남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Gfk는 “소비자들은 머릿속에서 상상만 하던 여러 혁신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스마트폰을 통해 구현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전체 화면 디스플레이, 높은 사양은 물론 다중 카메라, AI 기능 강화 등 다양한 선택 요소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한국과 중국 소비자 10명 중 9명은 5.5인치 이상의 큰 화면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GfK는 소비자들이 디스플레이 전면을 화면으로 채우는 베젤리스 스마트폰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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