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인턴기자]금감원이 6개 신용조회회사(기업CB)에 대해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4일 금융당국은 금융감독원이 이달 내 나이스평가정보·나이스디앤비·SCI평가정보·이크레더블·코리아크레딧뷰로·한국기업데이터 등 신용조회사 6개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조회사는 기업들에 대해 경영 상태뿐만 아니라 기술 능력 등을 평가하는 회사로, 금융회사 여신은 물론 정부 입찰이나 대기업 납품 때도 신용조회사가 평가한 기업 등급이 사용된다.


금감원 계획은 이들 신용조회사의 신용평가 모형이 제대로 생성됐는지, 해당 모형이 정확하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내부통제가 잘 작동하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이 같은 금감원 현장점검은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올해 감동방향 중 하나인 금융포용을 실행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담보 위주 여신에서 벗어나 기술금융 강화를 실현하기 위해 신용조회사의 평가모델 재점검이 이뤄지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 신용조회사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모형 운영 가이드라인을 3분기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신용조회사가 신용평가 모형을 운영함에 있어 명확한 행위 준칙이 없으나 금감원이 이번에 가이드라인을 생성해 평가회사와 신용조회사 간 이해 충돌을 방지하는 등의 내용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수집된 신용정보의 정확성 검증, 신용평가 인력과 영업의 분리, 등급 평정위원회 설치 및 운영, 평가모형의 주기적인 변별력 검증 등도 금번 가이드라인 생성에 반영될 방침이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용조회회사가 평가모형을 잘 만들고 제대로 돌아가야 기업의 등급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술금융 등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도 개선될 것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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