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이제는 스마트폰도 접는 시대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잇따라 폴더블폰을 선보인데 이어 애플도 내년쯤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어서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먼저 대중에 공개된 폴더블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다.


삼성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을 닷새 앞둔 지난 20일(현지시간) 애플의 안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미국에서 오는 4월 26일, 국내에선 5G 버전으로 5월 중순 출시될 예정으로, 가장 먼저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폴더블폰이다.


갤럭시폴드는 수첩처럼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화면 크기는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에 달한다.


특히 펼쳤을 때 동시에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갤럭시폴드의 대항마로 꼽히는 제품은 중국 화웨이가 공개한 ‘메이트X’다.


화웨이는 MWC 개막 전날인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를 선보였다.


메이트X는 ‘인폴딩’ 방식의 갤럭시폴드와는 반대로 화면이 보인는 채로 반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을 선택했다. 펼치면 8인치, 접으면 앞뒷면이 각각 6.5인치 안팎으로 변신한다.


베젤이 거의 없는 풀스크린의 메인 디스플레이를 바깥으로 접어 커버 화면으로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아웃폴딩은 접힌 화면이 바깥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삼성 vs 화웨이 폴더블폰 대결, 화웨이의 ‘승(勝)’


전문가들은 삼성과 화웨이 폴더블폰 대결에서 메이트X를 올해 MWC 최고의 새 모바일기기로 꼽았다.


지난달 25~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를 주관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지난 28일(현지시각)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s)’를 발표했다.


이날 최고의 새 모바일기기(Best New Connected Mobile Device)로 선정된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아닌 화웨이 메이트엑스였다.


협회는 “화웨이 메이트엑스가 더 많은 혁신으로 스마트폰의 범주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며 “환상적인 카메라, 안전성, 배터리 성능이 뛰어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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