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최근 무주?청주 등에서 A형 간염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 통계에 따르면, 2월 27일 기준 올해 1~2월 발생한 A형 간염 환자는 총 952명으로, 지난해 동기 577명 보다 1.64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A형 간염 환자 수인 2451명의 38.8%에 달하는 수준으로, 올해 들어 A형 간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204명이었던 A형 간염 환자는 올해 1월 431명, 2월 521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월 환자 수가 500명을 넘은 것은 A형 간염 전수 신고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가 일반적으로 봄철에 A형 감염이 특히 많이 발병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A형 감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급성 염증성 간 질환이다. 주로 오염된 손과 물?음식?소변?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된다. 이외 주사기나 혈액제제, 성접촉 등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전염성이 강해 주로 직장, 학교 등 단체 생활공간 등에서 집단 발생 우려가 커 발생 즉시 방역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A형 간염은 15~50일(평균 28일)의 잠복기를 가지며 발열과 식욕감퇴, 구역 및 구토, 암갈색 소변, 권태감,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직까지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거나 평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A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날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오래된 어패류 등의 섭취를 삼가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또 식사 전이나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한 보건관계자는 “A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수인성 감염병인 만큼 손 씻기를 잘 해야 한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