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자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제21대 총선을 진두지휘할 임기 2년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대망의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27일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아닌 ‘달’ 자체를 보아 달라. 만약 ‘그 달’이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달’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나”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뱉었다.


‘기호 2번’ 김 후보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 정견발표에서 “나라가 망해가고 있는데 청년정책이며, 보수의 품격이며, 뭐가 그리 중요한가”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아무런 사심이 없다. 만약 욕심을 부리고 싶더라도, 우선 나라부터 살리고 나서 생각하도록 하겠다”며 “저들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 부러지고, 찢어질지언정 노예가 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래서 이렇게 싸우는 거다. 그냥 이대로 당하고 있기에는 우리 자존심이 너무 상하지 않는가”라며 “우리는 우리국민의 자유와 존엄성을 말살하려는 문재인 정권의 음모에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자유는 공기와도 같아서 평소는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한번 자유를 빼앗긴 다음에 후회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젊은 혈기에 약간의 실수들이 있었다. 언론에서 대서특필 되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저의 진심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개인에게 그 어떤 자유도 없이 오직 김정은만 찬양하는 저 북한처럼 돼야 비로소 정신 차리겠나”라면서 “자유한국당이여 깨어나라, 대한민국이여 깨어나라, 위대한 우리 한민족이여 깨어나라”고 삼창하며 연설을 마쳤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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