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최근 마약류 유통과 성범죄에 이어 경찰 유착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는 버닝썬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마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이 과거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사위에게도 마약을 판매하고 함께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김무성 의원은 27일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연합뉴스> 등의 기사를 보면 구속된 버닝썬 직원 조모 씨가 5년 전인 2014년 5~6월 지금의 제 사위와 마약을 매매 및 투약했다고 한다”며 “제 사위는 딸과 교제하기 전에 큰 실수를 저질러 이미 처벌을 받았고, 이제는 세 자녀의 아버지로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일반 국민”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단지 정치인의 사위라는 이유로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악성기사의 대상이 되어 전 국민 앞에서 부관참시를 당하고 있다”며 “저도 공인이라는 이유로 수시로 악성기사에 이름이 등장하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작 당사자들의 이름은 익명인데 사건과 무관한 정치인 김무성의 이름은 실명으로 쓰는 황당한 일을 몇 년째 당하고 있다”면서 “단지 일반 대중의 관심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제 이름을 의도적으로 악용한 것이라면 이는 언론인의 도리에 심히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언론인 여러분은 자신과 무관한 일로 계속해서 명예를 훼손당하고 있는 공인의 인방과 지난날을 반성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한 가족과 어린 자녀들의 입장을 부디 헤아려 기사 작성에 신중을 기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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