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사진출처=유튜브 채널 '하태경TV' 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최근 ‘20대 청년’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인 홍익표 의원이 자신을 두고 연일 비난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하 의원은 27일 “홍 의원은 20대 청년들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것도 모자라 그 20대들을 지키려고 한 저를 고소까지 한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까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대한민국 청년들은 더욱 더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진짜 명예훼손은 제가 아니라 홍 의원이 한 것”이라며 “정권 출범부터 지금까지 강력한 지지를 보내줬던 청년들을 이제 와서 잘못된 교육을 받아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들로 취급한 게 바로 청년들의 명예훼손을 한 게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하 의원은 “(홍 의원이)저를 고소한 명분은 ‘신나치’ 발언인데, 어제는 본인이 ‘신나치’ 발언을 안 한 것처럼 하다가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본인이 ‘신나치’ 발언을 한 것인지 안 한 것인지 애매하게 얘기했다”며 “그래서 그 발언을 가져왔다. 홍 의원이 지난 25일 국회 정론관 백브리핑에서 한국 청년들의 보수화를 이야기 하면서 ‘유럽의 신나치 현상’을 언급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래서 제가 한국 청년들의 보수화를 이야기하면서 왜 유럽의 신나치 현상을 언급하느냐, 이 언급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어제 한 것”이라며 “(홍 의원은)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사죄하는 게 먼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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