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SK텔레콤이 세계적인 AR(증강현실) 기업들과 동맹을 맺고 5G 서비스를 극대화 한다.

SK텔레콤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세계적인 AR 기업들과 글로벌 5G 제휴를 맺었다.

제휴를 맺은 기업은 AR기기 제조사 ‘매직리프(Magic Leap)’와 AR콘텐츠기업 ‘나이언틱(Niantic)’이다. SK텔레콤은 두 기업과 함께 5G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매직리프와의 체결에 따라 ▲5G AR서비스 및 사업모델 공동 개발 ▲5G, AR 기술 공동 R&D ▲AR 생태계를 위한 콘텐츠 확보 ▲한국 AR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등을 협력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매직리프의 차세대 AR기기에 대한 한국 독점 유통을 협의할 수 있게 된다.

양사 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AR로 구현된 현실·가상세계 복합 공간 ‘디지털 월드’에서 엔터테인먼트, 커머스, 소셜커뮤니티, B2B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다.

AR글래스를 착용한 이용자는 가상의 초대형 TV를 여러 대 동시에 틀어놓고 원하는 채널을 보거나, 가게에 들어가지 않고도 메뉴를 3D로 미리 보고 예약할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실제 사물 위에 AR로 나타난 작업 가이드에 따라 미숙련공도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어 산업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매직리프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창업된 회사로 AR글래스 등 차세대 기기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기업 가치는 약 64억달러(약 7조2000억원)이다.

나이언틱과는 ▲5G AR 콘텐츠 제휴 ▲5G 특성을 활용한 신규 게임 기술 개발 ▲지역기반 AR 플랫폼 구축 등 공동 R&D 및 서비스 등을 출시하기 위해 협력한다..

아울러 앞으로 출시될 나이언틱의 신작 게임들에 대해서도 국내 공동 마케팅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17년 ‘포켓몬GO’ 국내 마케팅 제휴를 시작으로 나이언틱과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양사는 ‘포켓몬GO’ 데이터 무료 협력을 통해 연간 200TB 이상의 데이터 부담을 줄이고, SK텔레콤 브랜드가 게임 안에서 월 500만회 이상 노출되는 효과도 얻었다

존 행크(John Hanke) 나이언틱 CEO는 “앞으로 급성장할 5G AR 사업에서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기대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세계적인 AR 회사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5G 대중화 시대에 고객들에게 앞선 AR, VR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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