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2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3층에서 열린 '문화 예술로 통일의 길을 열자' 금석문 전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덕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2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3층에서 열린 ‘문화 예술로 통일의 길을 열자’ 금석문 전시회에 참석했다.


문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금속과 돌에 기록하는 금석문(金石文)은 고대의 역사적 사건, 사라져 버린 문화·언어·문자 체계와 용례를 알려주는 현존 기록으로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면서 “우리민족 역시 유사 이래 수많은 금석문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북한지역의 금석문 자료도 100여 점 관람할 수 있다”면서 “남북의 겨레가 아끼고 사랑하며 널리 알려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전시회가 우리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문화 예술로 통일의 길을 열자’라는 전시회 주제를 언급하며 “문화예술로 시작된 평화이며 문화예술로 더 가까워진 통일”이라며 “내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결정적 전기를 마련하고, 통일의 길을 여는 신호탄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석문 전시회는 세계서법문화예술발전중심운영위원회와 한국금석문복제연구원이 공동 주관하고 대한민국 국회의원서도회, 대한민국헌정회, KBS사우서화위원회가 후원하며,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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