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인턴기자]경험생명표가 4년 만에 개정됨에 따라 보험업계는 본격적으로 상품개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평균수명이 약 2년 증가해 생명보험 상품 개정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보험업계 등은 이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을 선두로 경험생명표 변화를 반영한 생명보험 업권 상품개정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경험생명표는 조험가입자의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것으로 보험료 산정 기준이 된다. 이는 보험개발원이 각 보험사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하고 금융당국이 심사하며, 금번 개정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아울러 지난 1989년 경험생명표가 처음 도입된 후 8번의 개정 때마다 평균수명은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15년 남자 81.4세, 여자 86.7세의 평균수명이 집계됐으며 금번 개정은 9번째로 남녀 수명은 83.5세, 88.5세로 각각 2.1세, 1.8세 늘었다.


손해보험은 근로가능 연령을 보험금 책정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최근 대법원의 노동정년 상향판결에 영향을 받은 반면, 생명보험은 경험생명표를 반영해 보험금을 책정하기 때문에 이번 평균수명 증가가 반영된 경험생명표 개정이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 25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하 교보라이프)은 개정된 경험생명표를 반영해 상품 개정에 나서 ‘(무)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Ⅱ’ 등 총 11개 상품과 3가지 제도성 특약을 업계에서 처음으로 개정 반영했다.


개정된 경험생명표를 적용하면, 평균수명이 높아져 사망에 대한 위험률이 감소하기 때문에 사망을 보장으로 하는 정기보험의 보험료는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은 매년 3월말에서 4월초에 상품 개정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내달부터 생보사 상품개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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