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신설법인 ‘에스에스지닷컴(SSG.COM)’이 내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이 법인은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와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 각각 온라인 사업을 떼어내 새로 만든 온라인 법인이다. 초대 대표는 그동안 이커머스를 총괄해 온 최우정 대표가 맡는다.


신세계그룹은 “SSG.COM의 브랜드를 유지해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 신설법인의 이름을 에스에스지닷컴이라고 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0월 31일 해외 투자운용사 ‘어피니티(Affinity)’, ‘비알브이(BRV)와 향후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확정하고, 지난 1월 26일 이들 투자운용사 2곳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9.14% 높인 3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그동안 기존 SSG.COM이 2014년 1조원, 2017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매년 두자릿 수 이상 정장해온 만큼 SSG.COM의 성장을 더욱 앞당겨 오는 2023년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통합법인 출범과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배송서비스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당일배송 및 3시간 단위 예약배송을 시행하고 있지만, 온라인 전체 주문량의 80%를 차지하는 수도권의 배송효율을 더 높이기 위해 온라인 전용 센터 구축한다.


보정, 김포 온라인센터에 이어 김포 지역에 추가로 온라인 센터를 건설하고 올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전국 100여개 이마트 점포에 있는 P.P(Picking and Packing·집품 및 포장) 센터도 배송 기능도 확대된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지난해보다 전체 배송처리 물량이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에스지닷컴 최우정 대표는 “에스에스지닷컴이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기능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온라인에서도 공유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온·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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